새벽 2시에 처량하게 글써본다. 나는 2016년에 흔히 말하는 전산병으로 지원했었다.논산훈련소에서 5주간 뭣같은 감기와 지랄맞은 폭염으로 고생하면서 훈련을 마쳤다.수료식때는 아버지가 찾아왔었는데, 고생했다며 소고기집으로 가서 소고기 모듬을 하나 시켜서 구워먹고 있었다.모든 군필자면 알거다. 5주간 ㅈ같은 밥만 먹다가 그런 기름진 혹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의 그 기분을...그때 아버지 문자로 내가 어디로 발령났는지 문자가 왔다.[특수전사령부]설마설마 했는데 내가 알고있는 그 특전사가 맞았다.입맛이 뚝 떨어져 먹던 고기도 거의 못먹고 나와버렸다.시발... 이때 탈영했어야 했는데. 특수전사령부로 가니 한참 이사 준비중이었다.PX 물건도 전부 빠지고 해서 따로 챙겨받은건 없었고, 문서 세절만 뭐 빠지게 했..